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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 형제의 글쓰기
신동혁 2012-03-13 09:39:46 688

저희 그홈목장에 올해 1월부터 나오신 신동혁 형제가 있습니다.

목장에서 함께 마태복음을 읽는데, 형제가 올리는 글이

매일 아침 목녀인 저를 새롭게 합니다. 혼자 읽기 아까와 올려봅니다.

(저희 목장 필명은 아줌마.이십니다.)

 

 

마 15:14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 먼 사람이면서 눈 먼 사람을 인도하는 길잡이들이다.

눈 먼 사람이 눈 먼 사람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어제 저녁 회진이 끝나고

하루 동안 병원에서 있었던 이런 저런 일로 전공의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과 모 교수의 얘기가 화두에 올랐는데,

평소 그 교수님을 우리 병원의 대표적인 'non-functioning'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그 사람 그렇잖아." 이 말을 뱉어놓고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내가 그 사람보다 나은 건 무엇이 있을까?'

 

요새 전공의 방에 들어가면 예전이랑은 다르게 하려고 신경을 좀 씁니다.

으례 전공의실에는 환자들이 주고가는 먹을 거리들이 있는데,

먹고 나서 생기는 쓰레기나 남은 것은 당연 인턴선생이 치우는 것이 일상이지만

제 눈에 보이면 남이 먹은 것이라도 제가 치웁니다.

물이 떨어지면 물통도 바꾸어 놓습니다(예전보다 많이 쉬워졌더군요. 그냥 꼽기만 하면 되니...)

내 나름대로 전도를 위한 포석이라 생각하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나가다 안나가다 하는 애한테는 교회 꾸준히 나가라고 이야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제 그런 말을 뱉어놓고 나니 적절한 말이 아니였다는 것을 둘째 치고,

제안에 꿈틀거리는 교만을 보았던 겁니다.

 '그래서 넌 adequate functioning이냐?'하고 자문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제 안의 교만이 제 일상에서만이 아니라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휴스턴 목장에서 있었던 일이였습니다.

언젠가 목자님이 해외 출타 중이라 목자 없이 2 주간 목장 모임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어느 한 분이 목자도 없는데 다음 주는 쉬는 게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 분은 저보다 신앙생활을 비교도 할 수 없이 오래 하셨던 분이였는데,

순간 그분의 믿음과 저의 믿음을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짧게 믿은 내가 났네.'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런것들이 다 제 안에 있는 교만한 마음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교만이란 자기 주위에 대해서 눈을 감은 장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신앙인으로서 가지면 안되는 것이죠.

교만은 또 다른 교만을 낳게 되구요.

그래서 오늘 위의 말씀이 저에게 일침으로 다가옵니다.

저의 이런 모습으로 예수님을 얘기해서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저 정도로 하면 되는거구나 하는

그런 잘 못된 인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 번 더 너그러워지는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주님이 저희한테 그러신 것 처럼요.

유상맘 : 오늘 말씀은 목녀의 일을 하는 제게 큰 경각심을 줍니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둘다 구덩이에 빠질것이다... 노안이 와서 눈이 침침해지는데 (이번주 설교처럼) 영안마저 침침해지지 않아야겠습니다.
짧게 믿은 그가 신경쓰여 요즘 아주 긴장하며 삽니다.ㅋㅋㅋ (03.13 09:48)
성백영 : 이 정도 통찰력이면... 정작 긴강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닐까요? 슬슬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 (03.13 10:45)
오미혜 : 저도 이번주일에 교만때문에 몇방 먹었잖아요..다시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03.13 12:16)
김종철 : 전도를 위한 포석,일상에서 실천,신앙인으로서 자세,교만.. 좋은 글 감사, 낮은대로 임하셨던 주님을 묵상케 합니다. (03.13 17:27)
잠잠히 : 일상에서 작은실천을 보이고 이제 주님의 자녀로 살기를 의식하기 시작하였으니 분명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을겁니다..우리가 주님의 자녀로 깨어있는한~~나는 당연하고 남은 절대 용납못하는 우리의 교만은 이제 그만.. (03.13 21:34)
잠잠히 : 참으로 볼수록 신샘은 근사해요..어디서 그런 우아함이 나올까 그 아름다운 교태가 ~~진짜로 여자가 되어가고 있는거 아닙니까?? 선미야 자주 확인해봐줘ㅋㅋ (03.13 21:35)
박선주 : 와 정말 소문대로 대단하시네요.목녀님과 책을 내셔도 될듯 하네요.전 넘 자신없다가도 교만하고 교만하다가도 겸손하기를 반복해서 실성녀 같습니다 (03.13 21:37)
혀니 : 예리하게 자신을 돌아보시고 문제로 보이는 것까지 잘도 찾아내시니 정말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저도 이 글을 읽고 제 안의 교만을 다시 확인합니다.. 이런이런...ㅠㅠ (03.14 04:49)
시누이 : 의외로 생각이 많으신 분이에요. 정리도 잘하시고, 예화 연결도 잘하시는... (03.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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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 형제의 글쓰기 2 아줌마 2012.03.15
투멘 목장 뉴스 이종선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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