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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위로와 함께 찾아온 아기
성백영 2013-04-04 21:00:59 417

몽골목장 정현정 자매님 블로그에 있는 글을 허락을 받고 교회 홈피에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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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제 임신 16주 4일로 라헬 졸업하신 분 이야기를 나눌께요.

 

  작년 7월에 처음 저와 만나셨는데 한번의 자궁외임신을 포함해서 4번의 초기 유산으로 가슴 아픈 분이셨어요.

  소파수술 한 차례, 자궁외임신으로 인한 복강경수술, 그리고 자궁경수술 시에 자궁이 딱딱하고 하얗게 변해 임신 어렵단 얘길 들으시고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작하셨어요. 3번의 시험관아기시술이 실패한 후에, 다음 시험관아기시술을 위해 저를 만나러 오셨지요.

  처음 만난 날, 슬픔과 절망에 가득찬 그 분께, 문득 저의 위로보다는 하나님 약속과 위로가 더 치유가 될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조심스레 그즈음 들었던 성경말씀을 전해 드렸어요. 하나님께서 일하지 않으시는 건 아닐까? 계시지 않은건 아닐까? 내 기도를 잊으신 걸까? 싶을 때, 저도 있거든요. 왜 이 환자가 임신에 실패했을까? 이렇게 착하고 준비된 사람인데...나도 치료자로서 최선을 다했는데...싶을 때.

  그런데 그런 제게 저희 목사님 통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타이밍과 계획으로 일하시며, 이방인 하갈도 생사의 고비에서 돌보셨던 하나님이시라 우리를 꼭 기억하시고 돌보신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조심스레 그즈음 들었던 이 말씀을 전해드렸지요. 제가 들어 너무나 치유가 되었던 이 말씀을 나누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 애기를 듣고 이분은 뜻밖의 속내를 나누어 주셨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러나 본인을 너무나 아프게 했던... 그리고 많은 눈물 흘리고 진료를 마쳤어요.

  그리고나서 자궁경으로 유착박리술을 받고 이 분은 다음달에 시험관아기하려고 준비 중, 자연임신되셔서 어제 16주 넘겨 라헬을 졸업하시게 되었어요. ♥♥

  저와의 첫 진료 후 옛 교회 친구들에게 다시 연락해 기도도 많이 받으시고 다시 교회도 나가시고 하나님 만나 마음 많이 편해졌다는 말씀도 전해주셨어요. 어제는 졸업날에 남편께서 같이 오셨더라구요.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신 아기라 순산하실거라고 말씀해드렸어요. 그러곤 셋이 같이 사진도 찍고 헤어졌어요. 온전히 회복된 가정을 보니 안심이 되었어요.

  전 교회 일이나 믿음이나 아주 열심인 사람은 못되지만 제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나님 사람으로서 매일매일 또다른 환자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섬기면서 살려고 합니다. 이렇게 믿음이 약한 저를 통해서 이루시는 일들이 놀랍고, 종종 치료자로서 원래 계획과는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주시고 지켜주시는 새 생명들을 보면서, 아~ 정말 하나님께서 이 생명을 주시는 거구나, 깨닫게 됩니다. 이게 제가 하나님을 체험하는 방식이예요. 바로 여러분들을 통해서.

  매번 이런 건 아니지만, 외래 진료를 이렇게 보다보니 대기 시간이 너무 늦어져 기다리시는 환자분들도 힘드시고, 그러다보니 받는 항의도 많아져 제 담당 간호사들이 많이 힘들어해요. 너무 상처받으면 이직의 이유가 될 때도 있어요...속도 상하고 미안한 마음 늘 한가득입니다. 하지만 치유의 말과 위로가 필요한 바로 그 순간이 보일 때, 바로 그 순간 붙들어줘야할 영혼이 보일 때, 전 진료시간에 쫒겨 외면할 수가 없어요.... 바로 어제와 같은 치유와 가정 회복이 생기는 보람이 너무 커서요...

  난임치료는 영혼 치유와 가정 회복의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마음에 함께 해주시고 고통과 불편을 함께 해주실 직원들과 환자들로 라헬이 채워지리라 믿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두 그들을 축복해주시리라...

시누이 : 아멘 (04.04 23:41)
오미혜 : 환자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 저희가 살면서 어떤 모습으로 저희를 찾아 오실지.. 그 언제가를 위해 깨어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실천하기를 제 자신이 다짐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04.05 18:08)
랄랄라 : 저두 아멘 (05.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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